[Book]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경희 옮김, 문학동네

작가의 수필집으로 본인의 경험이나 느낌을 짧은 글로 묶어 놓은 책이다. 작가의 솔직한 생각을 가감없이 강물 흐르듯 글로 옮겨 놓아서 읽기 편했다.

편하게 읽혀지지만 결코 가볍고 의미없는 내용이 아닌듯 하다. 삶의 지혜가 잘 드러나 있다.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

눈을 맞추세요 - "뭔가를 원한하면, 먼저 상대와 눈을 맞추십시오."

마누엘은 없어서는 안될 인물 - "누구에게든 시간은 있네. 용기가 없을 뿐이지. 노동은 축북이라네. 그것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다면 말이야. 그러나 일에만 매달려 삶의 의미를 되외시한다면 그것은 저주야."

길을 여는 열쇠 - "성서에 따르면 신이 모세에게 이렇게 명령했어. '이스라엘의 자녀들에게 말하라. 앞으로 나아가라고.'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나서야 모세는 지팡이를 들었지. 홍해가 갈라진 건 그다음이야. 결국 길을 갈 용기가 있는 자에게만 길이 열리는 법이지."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인가 - "당신 귀머거리요? 이렇게 욕지거리를 쏟아붓는 우리를 축복해주다니!" "누구나 자신이 가진 것만 줄 수 있는 법이지요."

2001년 9월 11일을 돌이켜보며 - "거기서 뭐 하세요?" "안 보여요? 돌 치우고 있잖아요!", "안 보여요? 돈 벌고 있잖아요!", "안 보여요? 교회를 다시 짓고 있잖아요!"

인간 존재의 흥미로움 - "모순이죠. 어렸을 땐 어른이 되고 싶어 안달하다가도, 막상 어른이 되어서는 잃어버린 유년을 그리워해요. 돈을 버느라 건강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가도, 훗날 건강을 되찾는 데 전 재산을 투자합니다. 미래에 골몰하느라 현재를 소홀히 하다가, 결국에는 현재도 미래도 놓쳐버리고요. 영원히 죽지 않을 듯 살다가 살아보지도 못한 것처럼 죽어가죠."


사실 이런류의 글은 읽고 나면 금방 잊으먹어서 이렇게 적어놓고 가끔 보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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