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어떻게 살 것인가

제목: 어떻게 살 것인가
저자: 유시민
출판사: 아포리아

전직 정치인, 정무직 공무원인 저자가 정치적 자기 검열에서 벗어나 인간 유시민으로써 자기 삶을 돌아보면서 독자들에게 본인이 느꼈던 인생의 의미와 앞으로의 각오 및 계획을 풀어내는 책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누구나 생각하고 고민하고 주제이다. 흔히들 행복하게 살고 삶의 의미도 좀 있으면서 즐기면서 살고 싶다.. 라고 이런 생각하게 된다. (다들 그럴꺼라 그냥 내 생각)

이 책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난 주제는 아니다. 자기가 잘 하고 즐길 수 있는 일 찾아서 각자 추구하는 행복을 누리는것을 얘기한다. (자기 방식대로 맘 가는대로..)  그러나 저자는 직업 정치인으로 살면서 행복을 누리기 보다는 의무와 책임감이 컸다고 한다. 이후 작가로 살면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을 찾았다고 한다. 물론 정치인 이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다수의 책을 집필하였다. 가장 많이 읽힌 책으로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있다.

저자는 대학에서 운동권(movement) 활동을 시작으로 진보적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동년배들과 다르게 기성세대이면서 진보적 성향을 뚜렸하게 유지하고 있다. 저자가 생각하고 있는 진보적 의식을 소개하는 구절이 내가 여태껏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고 크게 와 닿았다. 저자가 생각하는 진보주의란 "유전자를 공유하지 않은 타인의 복지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타인의 복지를 위해 사적 자원의 많은 부분을 내놓는 자발성" 이라고 얘기한다. 이러한 생각은 생물학적 접근법이라고 소개하며 이런 접근법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보수는 진보와는 상반된 생각이므로 타인의 복지에는 큰 관심이나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고 보면 쉬울것 같다. "이기적인 유전자"라는 책에서 얘기하는 일반적인 생물체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을거 같다. 따라서 저자는 진보적 의식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vs. 자본주의를 따지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얘기한다.

맹자의 "측은지심은 인간의 본성"을 소개하며 진보적 성향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한다. 봉사활동이나 사회운동 참여등이 자연스럽듯이..

진나라 시황제가 불노초를 찾으려고 그렇게 애썼지만 51세에 삶을 마감했다. 누구에게나 유한한 인생 잘 죽을 준비해서 의미있는 삶을 살자~~ 이런 얘기이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저자의 경험과 도서, 연구 사례등을 통해서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인듯하다. 특히 진보주의에 대해 누구보다도 많이 고민해봤을 저자의 생각에 공감이 간다.

관련 도서
 - 종의 기원
 - How to read 다윈
 - 이기적인 유전자
 - 거꾸로 읽는 세계사
 - 맹자
 - 인간답게 죽는다는 것
 - 유혹하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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