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Gnus, Germs, and Steel (총, 균, 쇠) - Jared Diamond

제목: 총, 균, 쇠 (무기, 병균, 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 (Jared Diamond)
출판사: 문학사상사


[목차]
1부 인간 사회의 다양한 운명의 갈림길

2부 식량 생산의 기원과 문명의 교차로

3부 지배하는 문명, 지배받는 문명

4부 인류사의 발전적 연구 과제와 방향

증보면
 -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 그 후의 이야기








  700페이지 가량되는 이 책에는 내가 여태껏 궁금해 했던 많은 부분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역사에 관심은 많았지만 인류의 발전사와 현재의 문명이 발전하게 된 이유를 수많은 데이터를 근거로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700페이지 짜리 논문을 보는 느낌이다.

인상적인 몇가지 내용 중
 - 제 3장. 유럽이 세계를 정복한 힘의 원천 (pp. 92) : 피사로가 아타우알파를 생포한 사건은 유럽인들이 신세계를 식민지로 만든 직접적인 요인(군사 기술, 유라시아 고유의 전염병, 해상 기술, 중앙 집권적 정치 조직, 문자 등)의 예를 보여준다.
   (본문중) 유럽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관계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은 1532년 11월 16일 잉카의 황제 아타우알파와 스페인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페루의 고지대 도시인 카하마르카에서 최초로 마주친 사건이다. ... 아타우알파는 수백만의 백성이 있는 자기 제국에 버티고 있으며, 더구나 다른 인디언과의 전쟁에서 막 승리를 거둔 8만 대군이 그를 둘러싼 형국이었다. 그런데도 두 지도자가 얼굴을 맞대고 미처 몇 분이 지나기도 전에 피사로가 대뜸 아타우알파를 사로잡아 버렸던 것이다. 피사로는 그로부터 8개월 동안이나 이 인질을 붙잡아 놓고 나중에 풀어준다는 약속하에 역사상 가장 많은 몸값을 뜯어냈다. 피사로는 가로 6.7m, 세로 5.2m에 높이 2.4m가 넘는 방을 가득 채울 만큼의 황금을 몸값으로 받은 후에 약속을 저버리고 아타우알파를 처형하고 말았다.

- 유럽의 만성적 분열과 중국의 만성적 통일 (pp.603) :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이탈리아인으로 ... (작성중)

유럽인이 오늘날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이유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오늘날 중동지역: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등)에서 농경의 발전하고 이 농경문화가 위도가 동일하고 쉽게 전파될 수 있는 지역인 유럽으로 확장되면서 유럽의 인구가 증가하게 된다. 인구의 증가와 중앙 집권적 정치구조가 형성되고 문자와 철제 등의 사용이 가능해 졌다. 농경과 함께 가축의 사육 또한 함께 발전하는데, 이때 가축에서 발병된 다양한 균이 생겨난다. 이로 인해 유럽의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한편으론 이들 병원균에 대한 내성이 생겨난다. 그리고 유럽의 만성적인 분열은 여러 나라가 서로 경쟁하면서 새로운 발명이나 문화 양성을 촉진했다.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UCLA 생리학/지리학 교수이다. 한사람이 이렇게 방대한 양의 책을 쓰는 것이 가능한가?? 요즘 몇 페이지짜리 논문을 힘들게 쓰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ㅠ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저서 "제3의 침팬지"도 재미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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